2021년의 하루한잔 ☕︎︎/8월

2021년 208번째잔, Art of Tea의 <Apricot Escape>

하루한잔 2021. 8. 11. 14:07

안녕하세요 하루한잔입니다 ⑅(ت)

 

오늘의 하루한잔은 Art of Tea의 <Apricot Escape>이었어요.

 

Apricot + Escape

패키징도 귀염귀염하고

이름 자체도 뭔가 여름 느낌 가득하지 않나요?

 

뭔가 립톤 피치 아이스티처럼 살구향 가득한 느낌의 홍차일 것 같은 차였는데

 

이 차, 루이보스 베이스였어요!

 

티백 뜯자마자 묘한 루이보스의 특이한 향이 나더라구요!

 

루이보스 가향차를 많이 안 마셔봐서 어떨지 감이 안왔는데,

막상 마셔보니 맛이 어땠을지!

 

오늘의 하루한잔 시음기 시작합니다 :)

 

 


☕️ Art of Tea - Apricot Escape

 

 

[향]

-

티백은 상큼하면서 묘한 향이 났어요.

이 묘한 향은 자세히 맡아보니 루이보스인걸 딱 알겠는데,

상큼한 향은 살구보다는 오히려 오렌지향에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.

 

차로 우리니 과일의 상큼한 향은 많이 날라갔지만

그래도 가향차스럽게 향이 은은하게 남아있었어요.

뭔가 아주 가볍게 가향된 루이보스 차 같은 느낌?

 

루이보스 외에도 꽃향이 나서 티백을 살펴봤더니 로즈힙도 들어가있더라구요.

 

로즈힙도 은은하게 나서

전반적으로 차향이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차향이였어요.

 

 

[맛]

-

제가 여태껏 마셔봤던 루이보스티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루이보스티였어요.

 

처음 마실때는 살구맛이 너무 연하고 루이보스만 강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는데,

마시다보니 살구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르더라구요.

 

저는 루이보스는 뭔가 가을 겨울차라는 인식이 강한데,

오늘 이 차는 살구맛도 그렇고 바디감이 굉장히 가벼웠어서

이 차는 루이보스지만 냉침해서 여름에 마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 

 

[페어링]

-

이 차는 한모금 마시자마자 무화과가 떠올랐어요.

이제 슬슬 무화과 철이기도 하고 또 살구랑 무화과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.

 

그래서 그냥 생 무화과랑 이 차랑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,

또 무화과에 꿀과 크림치즈를 곁들이면서 이 차를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 

 

[리뷰]

-

뭔가 이름만 봤을때는 여름용 살구 가향 홍차 같은데 베이스가 루이보스였어서

반전매력을 보여준 차인데요,

 

근데 또 예상외로 루이보스랑 살구 가향이 꽤 잘 어울리더라구요.

 

위에 적은 것처럼 저는 루이보스티는 특유의 향때문에 가을/겨울 차라는 인식이 강한데

오늘은 이 루이보스티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.

 

수색도 상대적으로 밝아서 아이스티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.

 

근데 반전은 뭔지 아세요?

 

수색이 참 맑고 붉어보이잖아요?

근데 수색을 잘 보려고 깨끗한 흰잔에 옮겼더니

완전 미에로 화이바색이였어요!!

 

은근 맛도 미에로 화이바 같기도 하고...

 

쨌든 오늘 제 찻잔 점수는요,

5잔 만잔에 ☕️☕️☕️.5잔!

 

루이보스 가향차의 매력을 알려준 한잔이였습니다.

 

그러면 살구향과 함께한 오늘의 하루한잔 끝!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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