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의 하루한잔 ☕︎︎/8월

2021년 212번째잔, Karel Capek의 <Good Night Herb>

하루한잔 2021. 8. 20. 13:13

안녕하세요 하루한잔입니다 ( ⸝⸝•ᴗ•⸝⸝ )੭⁾⁾

 

 

다들 한번쯤은 잠이 안 오는 그런 시기가 있지 않나요?

 

저는 요즘이 좀 그래요.

안 좋은 일도 있었고 그냥 혼자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보니

잠 들기가 힘들더라구요.

 

근데 어제는 모처럼 푹 잘 수 있었어요.

 

그래서 오늘도 푹 잘 수 있길 바라면서

카렐 차페크의 <Good Night Herb>를 우려봤습니다.

 

하지만... 낮에 마셨어요...ㅋㅋㅋㅋㅋ

낮에 마셔서 효과를 볼 지 안 볼지는 모르지만

쨌든 숙면을 바라며 마신 오늘의 하루한잔 시음기 시작합니다!

 

 


🍵 Karel Capek - Good Night Herb

 

 

[향]

-

이름도 그렇고 일러스트도 아기자기해서 차분향 느낌의 카모마일 티려나? 했는데

티백 뜯자마자 민트향이 팡 터졌어요.

 

카모마일 향보다 민트향이 더 강하길래

아 민트향이 쎈 카모마일인가보다 하고 차를 우렸는데…

 

이게 왠걸?

상황이 반대가 되었더라구요.

 

차향은 진한 카모마일 위에 민트향이 살짝 올라온 것 같았어요.

 

민트랑 카모마일 말고 다른 향도 있나? 하고 열심히 맡아보고

또 티백에 로즈 페탈이 보이길래 향을 맡으려고 했는데

제 코는 티백에서도 차에서도 장미향을 맡진 못했어요.

 

 

[맛]

-

요즘 계속 단 카모마일 티만 마셔서 그런지,

이 카모마일티는 굉장히 담백하게 느껴졌어요.

 

진한 카모마일 맛이 느껴지고 페퍼민트의 시원함이 가미되어있는 느낌이

여름 밤과 닮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.

 

더운 공기 사이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잠이 들락말락하는 그 느낌.

잠결에 풀벌레 소리도 들리는 듯한 그런 느낌의 차였어요.

 

살짝의 라벤더향도 느껴져서 더더욱 매력적인 그런 차였습니다.

 

 

[페어링]

-

차 이름 그대로 굿나잇을 위해서,

저는 페어링 없이 그냥 차만 드시는 걸 추천해드릴게요.

 

저처럼 밤에 드시는게 아니더라도 이 허브티 맛이 진하지 않으니

그냥 차만 드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.

 

 

[리뷰]

-

이 카렐 차페크의 <Good night herb>는

카모마일+민트+라벤더 블렌딩된 허브차인데요,

 

저는 오랜만에 달지 않은 카모마일 차라 뭔가 반갑게 느껴졌어요.

 

다 마시고 나서도 단맛이 없어 뒷맛이 깔끔했고

또 은근히 민트향이 오래 남아서 시원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더라구요.

 

밤에 드시기에도 좋고

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오후에도 드시기 좋은 그런 허브티였습니다.

 

제 찻잔 점수는

5잔 만잔에 🍵🍵🍵🍵잔!

요즘 4잔을 자주 주는 것 같지만...

그만큼 괜찮은 차를 자주 마신다고 생각해주세요ㅋㅋㅋ

 

그러면 낮에 마신거라 효과는 미미할지도 모르지만

그래도 오늘 밤에 꿀잠을 자기 바래봅니다!

 

블로그 이웃님들도 방문자분들도 잠 못 이뤄서 뒤척이는 밤이 아닌

편안히 잠이 솔솔오는 그런 밤이 되시길 바랄게요!

 

그러면 오늘의 하루한잔 끝!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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