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의 하루한잔 ☕︎︎/1월

2021년 첫번째 차, Numi의 <Aged Earl Grey>

하루한잔 2021. 1. 2. 15:43

 

안녕하세요, 하루한잔입니다.

 

힘들었던 2020년이 끝나고, 드디어 2021년이네요!

아직도 코로나가 어마무시하지만, 올해에는 이 역병이 끝장이 나서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2021년이 되길 바래봅니다.

 

2021년 새해 첫 하루한잔으로 무엇을 마실까 고민을 하다가, Numi의 <Aged Earl Grey>를 마셨어요.

 

Aged. 가장 먼저 '나이든, 오래된' 이라는 뜻이 떠오르지만, 이 Aged의 또 다른 뜻은 '숙성된' 이에요.

이 얼그레이가 숙성되어서 더 깊고 진한 맛을 풍기듯, 올해에는 제가 더 성숙한 인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차를 우려봤습니다.

 

[향]

일반 얼그레이에 비해서 깊고 숙성된 향.

베이스인 아쌈향이 강하게 올라왔고, 생각보다 베르가못향은 강하지 않았습니다.

 

[맛]

숙성된 얼그레이라서 그런지 베이스인 아쌈의 맛이 아주 깊고 진했어요.

베르가못 특유의 향과 맛은 좀 덜 했지만 차 자체로는 굉장히 맛있었습다.

여러번 우릴수록 베르가못의 향은 더 날라가고 묵직한 아쌈의 맛이 남더라구요.

밀크티로 마셔보고 싶은 얼그레이였습니다.

 

[티푸드]

오늘 저는 티푸드없이 마셨지만, 진한 아쌈 베이스 맛이랑 잘 어울리는 다크 초콜릿이나 초콜렛 쿠키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.

 

[리뷰]

위에서 언급했듯이, 생각보다 베르가못향이 강하지 않은 얼그레이였습니다.

저는 얼그레이 '호'인데,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베르가못향때문에 얼그레이를 싫어하시더라구요.

이 Numi의 얼그레이는 베르가못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얼그레이라고 생각합니다.

 

-

첫 블로그 포스트라 일단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한번 더 정리해서 올려봤어요.

첫술에 배부르지 않다고 100% 만족한 포스팅은 아니지만, 하다보면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방향을 찾을 수 있겠죠?

 

새해에 새로 시작한 블로그인만큼,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.

 

그러면 2021년 1월 1일, 오늘의 하루한잔 끝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