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 139번째잔, 군항(君享)의 <철관음 (鐵觀音)>

안녕하세요 하루한잔입니다 •ܫ•

 

오늘의 하루한잔은 이모가

"이거 하루한잔에 올려라!" 하고 주신 철관음이에요.

 

이모한테 설명도 안 받고 그냥 차라고 받은거라 정확한건 아니지만

티백 제일 위에 군항이라고 써있어서 군항이 브랜드 이름이 아닐까...! 싶습니다!

(아시는 분은 댓글에 달아주세요 😉)

 

그러면 이모에게 받은 철관음 시음기 시작할게요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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🍵 군항 (君享) - 철관음 (鐵觀音)

 

 

[향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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찻잎향은 고소한 향이 주로 났는데,

철관음이 우롱차의 한 종류라 그런지 우롱차와 비슷한 향이 났어요.

 

차로 우리면 좀 더 고소할 줄 알았는데,

실제로는 약간 녹차와 우롱차 사이의 그런 향이 났습니다.

 

 

[맛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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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은 처음에는 살짝 떫은 맛이 느껴지는데,

그 떫은 맛은 아주 잠깐이고 곧바로 고소한 맛이 주로 느껴졌어요.

 

향도 녹차랑 우롱차 사이의 향이 났는데 차는 약간 우롱차와 보리차가 섞인 그런 느낌?

이 고소한 향이 풍미있게 입안에서 코끝까지 맴돌았습니다.

 

고소한 맛 다음에는 입안이 매끌매끌한 느낌이 들어서 차가 참 깔끔하다고 생각했어요.

 

 

[페어링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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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차가 맛있어서 하루 종일 이 차를 마셨는데요,

차 마시면서 사과랑도 먹어보고 찹쌀떡이랑도 먹어봤어요.

 

예상외로 아침 사과랑 이 차랑 잘 어울렸어요!

사과랑 차 둘다 뒷맛이 깔끔해서 먹고 난 다음에 개운한 느낌이 들더라구요.

 

찹쌀떡이랑도 괜찮았지만 깔끔한 느낌이 좋아서 저는 사과에 한표 던질래요!

 

 

[리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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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오래간만에 진공 포장된 차를 봤어요!

잘은 모르지만 저는 뭔가 진공 포장된 차 = 좋은 차라는 인식이 있어요.

차가 잘 보관되서 유통되는 기분이거든요ㅎㅎㅎ

 

한국에 있었을땐 삼촌이 종종 진공 포장된 차를 주셨고

이렇게 진공 포장된 차들은 다 맛있었거든요.

 

그래서 미국에서 차를 사면 주로 종이백, 지퍼백 포장밖에 없어서 아쉬었어요..

 

근데 오랜만에 마신 이 진공 포장 차가 맛있으니

진공 포장 차 = 좋은 차 라는 인식이 다시 한번 새겨진 한잔입니다.

 

위에서 적은 것처럼 차 맛도 엄청 고소하고

무엇보다 뒷맛이 깔끔해서 오늘 하루 종일 이 차만 마셨어요.

 

지금도 차를 홀짝 거리면서 글을 쓰는데 진짜 여러번 우려도 차 맛이 안 변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.

 

그래서 오늘 제 찻잔 점수는요,

5잔 만잔에 🍵🍵🍵🍵🍵잔!

만잔을 안 줄 수 없는 그런 차였습니다.

 

그러면 오늘 하루와 함께한 오늘의 하루한잔 끝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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